쇼핑앱을 지우고, 물건을 정리했더니 시간이란게 생겼다.
내가 얼마나 시간을 낭비했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오랜만에 시간이 남으니 책을 읽기도 하고 청소를 하기도 하고 미뤄왔던 일을 하고 있다. 중간에 포기했던 공부나 일들도 새로 시작해봐야겠다.
퇴근 후, 저녁일상이 내가 하고 싶은 것들로 채워지니 일찍 잠들어도 하루가 아깝지 않다.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는 게 가능해졌다. 오늘은 아침에 시간이 남아서 걸레로 바닥을 청소했다. 청소만 했을 뿐인데 뿌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청소라니..내가 엄청 부지런한 사람이 된 느낌?
여튼 이것저것 신경안쓰고 내가 하고 싶었던 것에 집중하게 되는거 같아서 요즘 내 행복지수가 올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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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클라우드 용량이 가득찼다. 꼭 간직하고 싶은 사진들이 있는데 업로드할 공간도 없을 정도로 포화상태였다.
오랜만에 로그인을 하고 들여다보았다. 정리하지 못했던 케케묵은 인연들, 용량만 차지한 쓸데없는 정보들, 캡쳐들을 하나씩 정리했다.
묵은 27GB를 털어버렸다!
친구들과 하나하나 고심해서 찍은 필름사진 스캔본을 업로드할 수 있게 되었다. 들여다보면 왜 이렇게 필요없는 걸 질척거리며 붙잡아뒀는지 알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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