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입으면서 모셔놨던 옷은 왜 이렇게 많은지
이번 기회에 옷을 정리하면서
나한테 필요한 옷이 어떤 것인지
내가 좋아하는 옷이 어떤 형태인지
많은 고민을 했다.
(이제 옷을 적게 갖고 있기로 해서 요래조래 매치가 가능하고 최대한 많은 계절에 걸쳐 입을 수 있는 옷으로 구입)
친구와 큰 마음을 먹고 여주 아울렛으로 향했다.
그동안은 인터넷 쇼핑몰의 모델들을 보면서
어! 이걸 입으면 저 사람처럼 태가 나겠지?
하는 생각으로 무작정 구매를 했다.
‘왜...그랬을까?’
아니ㅋㅋㅋㅋ체형부터가 다르고 느낌이 다른데
너무 홀렸었나보다. 내가 입었을 때와 취향을 고려해서 산 게 아니었던 것 같다. 반성 또 반성하기
이게 바로 돈 낭비^^
——
여주 아울렛을 미친듯이 휘젓고 다니면서 느낀 점은
1. 나는 기본형태의 옷을 좋아한다.
2. 옷은 직접 만져보고 입어봐야 안다.
3. 니트를 사려면 얇은 니트를 구입하자.
-얇은 니트는 봄,가을,겨울 세 계절에 걸쳐서
입을 수 있다.
4. 조금이라도 고민이 되는 옷은(가격 제외) 사지 않는다.
-가격이 부담스러운 것은 내가 자금여력이 되면
사기로 한다. 물론 가격만큼 재질이 좋아야 한다.
이번 쇼핑은 아주 만족스럽다.
니트는 40-50%정도 세일을 해서 구매했는데
입을 때마다 부드러워서 기분도 좋다.
맨 살에 입어도 까슬거리지 않아 좋다.
앞으로 가을 옷은 현재 갖고 있는 옷, 이번에 구입한 옷과 중복되지 않는 재질로 구입할 예정이다.
딱히 옷을 구입하고 싶지는 않지만 산다면 흰 셔츠 하나정도 구입하고싶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직구한 폴로 흰 셔츠는 나한테 커서 중고나라에서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었기 때문이다. 셔츠 한 벌로 버티기는....고역이야
작은 미니행거에 봄,여름,가을 세 계절의 옷을 다 걸어도 자리가 남는다.
매일매일 행거를 쳐다보면서 옷을 점검하고 넘치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