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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 정리하기, 나에게 어울리는 것 찾기

 

나는 11번가 VIP였다. 종종 그 등급이 내려가기도 했지만

매일 오늘의 특가는 어떤 것일까.

내가 살 만한 물건이 있을까.

내가 놓치고 있는 물건이 있진 않을까.

이런 생각으로 거의 365일을 출석했었다.

이 외에도 쿠팡, 티몬, 29cm, 무신사 등등

많은 어플들이 있었다.

지우기 전에는

‘아 필요한 물건이 있을수도 있는데’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지우고 보니

오늘의 특가, 다양한 생필품들, 아이디어 상품들은 생각도 나지 않는다.

매달 월급날만 기다렸다가

그 당일에 많은 물건을 지르곤(?) 했는데

이번에 산 것이라곤 얼룩덜룩한 벽에다 바를

만능풀바른벽지 5폭이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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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쇼핑몰 어플, 인스타도 지웠다.

쇼핑몰 모델들의 착용사진을 볼 때면

‘너무 예쁘다. 저걸 사서 입으면 나도 저렇겠지?’ 라는

생각으로 맞지도 않고 어울리지도 않는

옷들을 사다 날랐다.

막상 어플을 지우고 났더니

그런 생각도 사라지고

나한테 어울리는 것은 뭘까에 대해

나에 대해 더 관찰하고 고민하게 됐다.

•아직은 미니멀라이프 극초반이라

잘은 모르겠지만 쇼핑하는 시간에

집을 보수한다거나 다른 걸 할 수 있는 여유시간이

생긴 느낌이다.

시간을 번 느낌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