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한지는 꽤 된 듯 하지만 드디어 써보는 내 첫 명품백
"마르니 트렁크백 미디움"
몇 년 전부터 무조건 첫 명품을 사면 마르니트렁크백을 사야지 생각만 했었는데, 현생에 치이고 '차를 사면 사야지', '가방도 안 갖고 다니는데 무슨 명품백을 사'라는 생각으로 미루기를 어언 몇 년ㅋㅋㅋㅋ
그치만 드디어 결국 마침내 손에 넣고 말았다.
이 가방을 사고자했던 이유는 우선 로고가 없고, 어느 옷에나 잘 어울리고 유행을 타지 않을 것 같았다. 그리고 내가 40살 되서도 드는 게 상상이 가서 '아 이건 뽕을 뽑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 년 동안 나를 위한 선물 하나 없이 남을 위한 선물만 샀는데 (큰 거 기준) 열심히 살았다는 보상으로 나에게 선물했다. 생일선물 겸^^
매치스패션이 가격이 더 저렴하긴 했으나 할부찬스와 직구는 잘 몰라서 리본즈에서 구입했다. 모름지기 비싼 건 현재와 미래의 내가 힘을 합쳐서 사는 것
리본즈는 다 정품이라고는 하지만 혹시 모르니 아틀리에 서비스를 신청해서 정품인증도 받았다.
*아틀리에 서비스: 2,3만원정도의 금액을 내면 리본즈 정품감정 팀에서 정품인지를 감정해서 개런티 카드를 발급해줌.
가격은 대략 150 정도에 구입한 듯 하다. 아마도...? 기억이 잘 안남
사피아노가 훨씬 저렴하기도 하고 관리도 쉽다길래 고민하다가 나는 옷을 캐주얼하게 입기도 하고 맨질맨질한 가죽을 좋아하는 편이라 사피아노는 아예 제쳐두었다.
매트한 일반 무광가죽이랑 유광이랑 고민하다가 유광으로 선택.
사피아노 아니고서는 기스가 엄청 잘 난다고 하던데 아직까지는 딱히 모르겠다.
1차고민. 무광vs유광
2차고민. 버건디vs블랙
버건디 색이 정말 예쁘게 나와서 미친듯이 고민했지만 검정 가방은 우선 있어야 할 것 같아서 검정색으로 구매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잘한 듯. 무난하고 심플한 게 최고👍🏻
가방을 구입하고자 하시는 분들이라면 모양이랑 구성품은 알테니 간략하게 사진만! 박음질이 삐뚫고 그런 문제도 있던데 다행히도 내 가방은 양품이었다.
착용샷!
물건후기 올릴 때 착용샷이 참 중요하다. 가방을 구매하려고 할 때 마르니트렁크백 유광 착용샷을 엄청 찾아봤는데 너무 적어서ㅠㅠ 고민기간이 더 길어졌었다. 비록 해외스트릿의 모델분들과 많이 다르지만 현실적인 착샷을 올려본다
(내 키 161, 대충 66사이
지금에서야 올리는 이유는 사실 잘 메고 다니질 않아서 착용샷이 없었기 때문에 한 몫 한다ㅋㅋㅋㅋ 회사에 가방 안 메고 다니고 친구들 만날 때도 거의 화장을 하지 않기 때문에 뭐 들고 다닐 게 없다.
그러던 중 친구가 아끼면 똥 된다고 안에 아무것도 없어도 그냥 메고 다니라고 해서 최근에 그냥 의식의 흐름처럼 메고 다니는 중이다.
이건 처음 받자마자 흥분해서 찍어본 사진! 그래서 겨울이다.
- 최근착샷
최근에는 티나 가디건 + 와이드팬츠 + 스니커즈 조합에 잘 메고 다닌다. 사실 메고 다니다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조금 작긴한데 수납력이 은근 좋다. 그리고 구분되어 있어서 더 편하다.
미디움치고는 작은 느낌이긴한데 작아서 오히려 캐주얼 착장이나 드레스업 했을 때 어떤 상황이든 들 수 있어서 더 실용적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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